영어 감각을 키우는 공부법(듣기 전략, 읽기 학습법, 어휘 공부법)
외국어 공부를 할 때 듣기랑 읽기만 주구장창 해본 적 있으시죠? 저도 처음엔 무작정 영어 듣기 오디오 틀어놓고 아침마다 듣거나, 뉴스 기사 읽기만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 '귀에 익는데 말은 안 나오고, 읽을 땐 이해돼도 기억에 안 남는' 이상한 상태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듣기, 읽기의 입력 공부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걸요. 이번 글에서는 영어 감각을 키우기 위한 공부법으로 듣기 전략과 읽기 학습법 그리고 어휘 공부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듣기 전략부터 바꿔야 영어 감각이 살아납니다
듣기는 단순히 ‘들리는지 확인하는 활동’이 아니라, 소리의 리듬과 구조에 익숙해지고, 표현을 무의식에 저장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예전에는 유튜브 영어 뉴스만 2배속으로 듣고 “다 했어” 하고 넘어갔는데요, 실제 말하거나 문제 풀 때는 반도 기억 안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꾼 전략이 바로 구간 반복 + 쉐도잉 중심 듣기 루틴입니다.
✔ 듣기 입력 루틴 예시
- 1단계: 1~2분짜리 짧은 오디오 선택 (뉴스 클립, TED 짧은 영상 등)
- 2단계: 자막 없이 한 번 듣기 → 전체 주제 감 잡기
- 3단계: 자막 보며 모르는 표현 체크
- 4단계: 구간 반복하며 쉐도잉 (소리 따라 말하기)
- 5단계: 주요 표현 2~3개 필기 + 말로 복습
이 과정을 하루 15분씩만 해도, 귀가 소리를 더 잘 분리하고, 표현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또한 중요한 건 들리는 게 아니라, 따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그 표현이 내 말속에 녹아들기 시작합니다.
2. 읽기 학습법은 양보다 질! 구조 파악 중심으로
많은 학생들이 “읽기 실력이 부족해요”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많이’ 읽는 게 아니라 ‘어떻게’ 읽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긴 지문을 많이 읽기보다, 짧은 글 하나를 정확하게 읽고, 표현을 정리하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 리딩 루틴 실전 예시
- 하루 1 문단 뉴스 기사 or 짧은 에세이
- 1차 읽기: 전체 내용 파악
- 2차 읽기: 문장 구조 분석 (주어-동사-보어 등)
- 모르는 단어 5개 이하로 정리
- 마음에 드는 표현 1~2개 필사 & 응용 문장 만들어보기
예를 들어, “I find it difficult to focus.” → “나는 ~하기 어렵다” 구조로 응용해서 → I find it hard to wake up early.
이렇게 읽기 → 문장 구조 분석 → 응용 문장 작성까지 연결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런 리딩 방식은 단순 독해를 넘어서 글의 구조와 표현 방식 자체를 내 언어로 흡수하는 과정이 됩니다.
3. 어휘 공부법ㅡ‘노출과 반복’이 핵심입니다
단어 외우려고 단어장만 들여다보면 금방 질리고 기억도 오래 안 갑니다. 저도 하루 20개 외우다가 다음 날 반도 기억 안 나서 좌절한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눈에 자주 보이게 해서 익숙해지도록 접근합니다:
① 눈에 익히기: 뜻 몰라도 계속 보기
- 뉴스 기사, 유튜브 자막, 회화 예문에서 자주 보는 단어
- 그냥 “이 단어 또 나왔네?” 정도만 느껴도 충분
- 처음부터 외우려 하지 말고, 일단 자주 접하는 게 1단계
② 예문으로 이해하기
- 뜻을 외우기보다 문장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보기
- 예:
📌 essential → Water is essential for life.
“아~ essential은 없으면 안 되는 중요한 거구나~” - 뜻보다 ‘상황’에 연결해서 기억하면 오래 남아요
③ 내 말로 바꿔 보기
- 문장을 그대로 따라 쓰기보단, “이 표현, 내가 써보면 뭐라고 말하지?”
- 예:
Water is essential for life.
→ English is essential for my future. - 이렇게 내 상황에 맞춰 바꾸면 → 단어 + 문장 전체가 기억에 쏙 들어옵니다.
📌 핵심 포인트 요약
- 단어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주 보고, 상황에 연결’해야 오래감
- 단어만 따로 외우지 말고, 문장 안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기
- 처음엔 뜻 몰라도 괜찮음 → 노출 → 익숙함 → 응용
- 3개씩만! 하루 5분만! → 꾸준함이 핵심
단어장은 중요하지만, 단어만 외워서는 절대 오래가지 않아요. 실제로 쓰인 문장에서 단어를 만나야 오래 기억에 남고, 감각도 살아납니다. 그래서 저는 어휘 학습을 따로 하지 않고, 듣기/읽기 활동 속에서 나오는 어휘를 활용하는 방법을 씁니다.
결론
듣기와 읽기 공부는 ‘많이’ 하는 것보다 ‘정확히’ 하고, ‘표현으로 연결’해야 진짜 내 것이 됩니다.
- ✔ 듣기는 쉐도잉 중심으로 ‘소리→말’까지 연결
- ✔ 읽기는 짧은 문단을 정확히 → 문장 구조 분석
- ✔ 어휘는 쓰임 중심으로 정리하고, 반복 체크
오늘부터 듣고 읽고 외우는 입력 공부, 그냥 하지 말고 이 글을 참고해서 ‘전략 있게’ 시작해 보세요. 당신의 언어 감각이 달라지기 시작할 겁니다.